NEWS

수묵화 이철량 개인전 '중심(衆心)'…또다른 자아 'Another nature' 선보여 > NEWS

수묵화 이철량 개인전 '중심(衆心)'…또다른 자아 'Another nature' 선보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04-24 13:29

본문

수묵화 이철량 개인전 '중심(衆心)'…또다른 자아 'Another nature' 선보여 2월 8일부터 3월 30일까지,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
이철량 작가 개인전 '중심' 전시장 모습

이철량 작가 개인전 '중심' 전시장 모습

1980년대 수묵화 운동의 중심에 서 있던 이철량 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 8일부터 전주 아트이슈프로젝트에서 '중심(衆心·The collective heart)'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개인전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뭉클한 묵점(墨點)에 이어 단선으로 인간 세상을 압축, 표 상한 신작 20여점을 을 통해 작가의 예술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철량 작가는 그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신작 'Another nature' 시리즈를 선보인다. 독자적 표현과 현대적 감성을 통해 인간과 자연, 새로운 이상 세계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철량, another nature0481, 72.7x90.9cm, color on canvas, 2025

이철량, another nature0481, 72.7x90.9cm, color on canvas, 2025

이철량 작가는 "또 다른 본성 'Another nature'는 내가 숨 쉬는 공간이며, 우리가 모두 생존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곳이다. 또한, 우리 삶의 기반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그는 "우리 모두는 이 도시에서 행복을 꿈꾸며 나아가 더 큰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먹빛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야 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 되고 말았다”고 고백한다.

이철량 작가는 최근 점(點)으로 이어가던 세상사를 획(劃)으로 대체하고 있다. 화면 가득 흐르듯 단단한 질감과 함께 엄격한 기운이 감도는 그의 화면은 유기적인 붓의 운용을 중심으로 한 기존 화면과는 다른 호흡을 보인다.

이철량 작가

이철량 작가

다만, 분리되지 않은 집적의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분리라기보다는 분절되어 보이지만 연결된 상태의 병렬태로 드러낸다. 빼곡한 호흡의 전면적(全面的) 구성을 펼쳐 보이고 있지만 이철량 작가의 작업은 리드미컬한 필획의 짜임새, 즉 간가결구(間架結構)를 매력적으로 놓치지 않고 있다.

박천남 비평가(독립큐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준비된 이번 전시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사자성어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단결할 때 이루어지는 힘을 표현하고 있다.

박천남 비평가는 이철량 작가의 작품을 "촘촘하게 내리 ‘그은’ 개별자들의 집합적 몸짓이자, 일관된 호흡으로 ‘그려낸’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붓을 들어 쓰고 그린 결과인 그의 화면은 단선(單線)으로 환원한 인간 형상군(形象群)이자, 서체적 일획으로 응축하여 강조한 세상사, 마치 지금의 혼돈 속에 마음을 걷잡으려는 작가의 의지이자 바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철량 작가 '중심' 전시장 모습

이철량 작가 '중심' 전시장 모습

아트이슈프로젝트 한리안 대표도 "한국화의 위기를 논의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형상과 독창적인 화풍으로 수묵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량 작가의 깊이 있는 작품 세계와 그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현대 한국화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철량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하고, 다양한 개인전과 주요 전시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소장처에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